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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성매매 일당 ‘스파이’ 가능성 제기

보스턴과 워싱턴DC 등에서 ‘의사, 기업체 대표, 군인, 변호사’ 등을 상대로 성매매 조직을 운영해 연방검찰에 기소된 한인 성매매 조직〈본지 2023년 11월 24일자 A-3면〉 배후에 해외 정보기관이 관여했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LA매거진은 익명의 연방수사관을 인용해 지난해 기소된 한인 성매매 일당이 정·재계 유력인사를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범죄행각이 해당 분야 거물을 노린 스파이(Korean spy) 활동 목적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연방 국토안보부 수사자료를 토대로 LA와 동부에서 포주로 활동한 한인 3명이 한인 여성을 활용해 성매매를 벌였고, 범죄 수익금도 한국으로 보냈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원한 연방정부 수사관은 이 매체 인터뷰에서 “수사기록에 발언할 권한은 없다”고 전제한 뒤 “이 사건은 외국의 적(foreign adversary)이 정치적으로 힘 있는 이들의 정보를 수집하려 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매체는 스파이 활동 가능성으로 한인 포주 3명이 보스턴과 워싱턴DC 고급아파트에서 정·재계 유력 인사를 대상으로 성매매를 제공한 점, 미국의 민감한 정보에 접근 가능한 이들을 성매수자로 노린 점 등을 꼽았다.     이와 관련 지난해 보스톤에서 연방 검찰 조슈아 레비 검사는 해당 성매매 포주 일당 기소 관련 기자회견에서 “성매수자에는 선출직 정치인, 의사, 군 간부, 정부 사업 계약자, 교수, 과학자, 변호사, 첨단 기술 및 제약 회사 임원 등이 포함됐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월 초 영국 데일리메일도 중앙정보국(CIA)에서 일한 전직 요원을 인용해 해당 성매매 조직을 운영한 이들은 러시아, 중국, 한국 정부 중 한 곳에서 후원받은 스파이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과 익명으로 인터뷰한 요원은 유력한 후보로 중국 정부를 꼽으며, 그 이유로 기밀유지를 위해 한국인을 앞세웠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연방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불법 성매매 조직 운영 혐의로 기소된 한 이(41), 이준명(30), 제임스 이(68)씨는 2020년 7월부터 보스턴과 워싱턴DC에서 아파트 9채를 임대해 불법 성매매를 알선했다.   국토안보부 수사국 인신매매 수사관이 제출한 조사서에 따르면 이들은 한글 장부를 작성했다. 장부에는 성매매 여성의 이름, 요일, 시간대별 고객 접대 내용, 성매매 대금이 자세히 기록됐다. 현금이 담긴 봉투 겉면에도 성매매 여성의 이름, 날짜, 액수가 적혀있다.   한 이씨는 성매매 수익금 100만 달러 이상 현금을 챙긴 뒤, 이를 은닉하기 위해 머니오더, 와이어 바알리, 뱅크오브아메리카, 한국 국민은행 등 여러 곳으로 송금한 사실도 드러났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월요병 성매매 스파이 한인 성매매 성매매 조직 일당 기소

2024-02-04

성매매 조직 한인들…한글로 쓴 고객 장부 발견

보스턴과 워싱턴DC 등에서 의사, 기업체 대표, 군인, 변호사 등을 상대로 성매매 조직을 운영해 기소〈본지 11월 9일자 A-3면〉된 한인들이 매우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고객 관리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국토안보부(DHS) 수사국 인신매매 수사관이 제출한 조사서에는 이들이 한글 등으로 쓴 장부와 돈다발 사진까지 증거 자료로 담겨있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매사추세츠주 우스터 연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불법 성매매 조직 운영 혐의로 기소된 한 이(41)씨와이준명(30)씨가 자발적 구속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정식재판이 열릴 때까지 구치소에 수감된 채 수사를 받게 된다.   이날 법원에서는 한 이씨와이준명씨의 범행 수법을 증명하는 DHS 수사자료가 공개됐다.     DHS 재커리 미틀리츠키 수사관은 구속의 필요성을 주장한 조사서에서 두 사람이 성매매 여성의 일정표와 고객 방문 정보 등을 적은 장부를 체계적으로 작성했다고 공개했다.     DHS에 따르면 한 이씨는 성매매 여성을, 제임스 이씨는 남성 고객을 전담 관리했다.     특히 DHS 압수 수색 결과 한 이씨 아파트에서는 성매매 여성의 일정을 요일별로 적은 장부도 발견됐다. 한국어 수기로 작성한 장부에는 성매매 여성의 이름, 요일, 시간대별 고객 접대 내용, 성매매 대금이 자세히 기록됐다. 현금이 담긴 봉투 겉면에도 성매매 여성의 이름, 날짜, 액수가 적혀있다. 이밖에 100달러 현금다발 묶음과 상품권도 압수됐다.     수사관은 이준명씨 아파트에서도 현금 5000달러, 성매매 예약 명단이 적힌 장부 4개, 컴퓨터, 셀폰 6대 등을 확보했다.     이씨의 장부에는 웹사이트를 통해 연락이 닿은 고객과 성매매 여성 간의 예약 일정이 요일별로 기록됐다. 이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장부는 날짜가 명시된 다이어리 노트로 각 요일 및 시간대별로 성매매 여성 4명의 이름이 적혔다. 이 장부에는 압수 수색이 진행된 지난 8일 예약 일정까지 담겨 있었다.     수사관 조사서에는 한 이씨와이준명씨가 고객에게 성매매 방법과 비용(시간당 350~600달러) 등을 자세히 설명하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 캡처 사진도 담겨있다. 이들은 영문 안내에서 단골과 신규 고객 차이를 명시하고, 신규고객은 성매매 대금을 먼저 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한 이씨는 성매매 대가로 100만 달러 이상 현금을 챙긴 뒤, 이를 은닉하기 위해 머니오더, 와이어 바알리, 뱅크오브아메리카, 한국 국민은행 등 여러 곳으로 송금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준명씨는 지난해 6월부터 아파트 1채를 임대해 한 이씨와 함께 일하며 월급 6000~8000달러를 받았다. 이준명씨는 성매매 수익금으로 스포츠카인 쉐보레 콜벳도 장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서에 따르면 한 이씨는 2020년 7월부터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에 거주하며 매사추세츠의 고급 주택가인 케임브리지와 워터타운, 데햄,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타이슨스 등 임대한 아파트에서 불법 성매매를 알선했다. 이씨는 성매매에 필요한 아파트 9채 임대에 직접 관여했고, 성매매 여성들에게 필요한 생필품까지 조달했다.   한편 또 다른 공범 제임스 이(68)씨는 거주지였던 토런스에서 체포돼 현재 구치소에 구금돼있다. 이씨는 보스턴으로 이감돼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김형재 기자성매매 조직 성매매 조직 성매매 여성 불법 성매매

2023-11-23

매사추세츠 성매매 조직 운영 한인 일당 자금세탁도

고급 주택가에서 전문직 남성을 상대로 성매매 조직을 운영한 혐의로 적발된 한인〈본지 11월 9일 자 A-5면〉들은 수십 개의 페이퍼 컴퍼니 등을 차려놓고 돈세탁까지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정부로부터 코로나 구호 기금까지 받아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검찰 매사추세츠주 지검은 지난 10일 법원에 구속 연장 요청서를 제출하면서 “용의자들과 관련된 사업체 83개와 은행 기록 등을 확인했고, 이 사업체를 통해 코로나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의 돈까지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구속된 한인은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사는 한 이(41), 이준명(30)씨를 비롯한 남가주 토런스에 사는 제임스 이(68)씨 등 총 3명이다.   특히 제임스  이씨는 성매매 조직을 사실상 이끌어온 인물로 지목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20년 이후 PPP 기금 55만630달러를 포함해 최소 33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여러 사업체를 통해 은폐 또는 돈세탁을 해왔다.   이를 위해 검찰 등은 이씨의 토런스 지역 자택을 압수 수색하고 성매매 사업과 관련한 장부 등도 모두 확보했다.   국토안보수사국(HSI) 재커리 미틀리츠키 수사관이 작성한 조사서에는 “압수 수색을 진행하면서 추가 사업체 등이 나온 점을 고려하면 아직 발견되지 않은 사업체, 금융 계좌 등이 더 많을 것”이라는 내용도 담겨있다.   현재 이번 사건은 매사추세츠주와 버지니아주의 정치인, 의사, 교수, 변호사, 대기업 임원 등 전문직 남성 수백명이 연관돼있어 파장이 크다.   이들은 고급 아파트 등을 임대해 아시아계 출신 여성들을 내세워 최소 5개 지역에서 회원제 성매매 영업을 해왔다. 특히 일부는 매달 멤버십 비용을 내고 성매매 조직을 이용했으며, 비용은 시간당 350~600달러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성매매 돈세탁 한인 일당돈세탁 성매매 조직 회원제 성매매

2023-11-19

한인 운영 전문직 대상 성매매 조직 적발

고급 주택가에서 의사, 교수, 변호사 등을 상대로 성매매 조직을 운영하던 한인 3명이 적발됐다.   매사추세츠 연방 지검은 8일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에 거주하는 한 이(41)와 데햄 지역에 사는 이준명(30),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에 사는 제임스 이(68)를 불법 성매매를 위한 유인과 여행을 강요한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웹사이트 2곳을 통해 고객을 모으고 상대의 신원 정보를 요청해 받은 후 확인된 이들에게는 매사추세츠의 고급 주택가인 케임브리지와 워터타운, 데햄,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와 타이슨스 등에 임대한 아파트에서 아시아계 여성들과 성매매를 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임대 아파트는 모두 9채였으며 일부 아파트에는 직접 거주하며 성매매를 주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웹사이트에 고급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아시안 누드모델들의 사진을 올려놓고 성 구매자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상대한 고객은 의사, 교수,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부터 기밀 정보를 다루는 군 장교나 정부 계약업자, 제약사나 첨단 기술기업 임원 등 대기업 고위직까지 광범위했다. 특히 일부 고객은 매달 멤버십 비용을 내고 성매매 조직을 이용했다. 이들이 낸 멤버십 비용은 첫 6개월은 월 119달러였으며, 이후에는 월 59달러 또는 연 179달러만 내면 정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고객들을 관리했다.     또 성매매 비용은 시간당 350달러에서 600달러까지 현금으로  받았다.     기소장에 따르면 성매매 조직은 치밀하게 운영됐다. 체포된 한인들은 성 구매자들에게 성매매 여성을 연결해주기 전에 웹사이트를 통해 각종 질문에 답하도록 했으며 운전면허증 사진과 생년월일, 직장 정보, 신용카드 정보를 받아 관리했다.   ‘하나’라는 영어 이름으로 불린 한 이는 케임브리지 지역에서 성매매에 사용된 아파트 5채를 관리하며 성매매 여성들을 아파트에 데려다주거나 필요한 용품을 사다 주는 일을 했다. 또 웹사이트를 통해 성매매를 원하는 고객들과 통화하며 이들을 관리하는 일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이는 한국에서 2014년 방문 비자로 미국에 입국해 불법 체류자로 살다가 2019년 9월 미국 시민권자와 결혼해 영주권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미국 시민권 취득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준명은 지난 2018년 1월 보스턴의 ‘컴퓨터 시스템스 인스티튜트’를 다니기 위해 한국에서 유학비자(F1)를 받아 미국에 입국했다가 지난해 6월부터 자신의 이름으로 아파트 1곳을 임대해 한 이와 함께 일을 시작했다.     검찰은 “그(이준명)는 성매매 고객들과 소통해 예약을 받고 성매매 여성들과 소통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준명은 성매매 여성들이 보스턴에 도착하거나 떠날 때 그들의 짐을 들어주거나 식료품을 사줬으며, 성매매 대가를 받아 미국 은행에 예금하는 일을 맡았다.     이 밖에 제임스 이는 매사추세츠와 버지니아의 아파트 중 2채를 자신의 이름으로 임대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이에 대한 대가로 성매매 수익을 분배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방수사국(FBI)은 이 조직을 통해 성매매 서비스를 이용한 개인이 수백 명 가까이 될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슈아 레비 검사장은 이날 보스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직의 고객 명단이 방대했다. 아무 전문직이나 골라 보라. 아마도 이 사건과 관련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검찰은 이날 한 이와 이준명의 인정신문이 진행됐으며, 제임스 이는 보스턴으로 이감된 후 열릴 예정이다. 이들은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20년의 징역형 외에 벌금 25만 달러를 별도로 내야 한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한인 고급 고객 고급 성매매 조직 고급 스튜디오

2023-11-08

검찰, 플러싱 성매매 조직 기소

플러싱을 기반으로 한 전국적인 성매매 조직이 매춘과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14일 연방검찰 뉴욕동부지검은 플러싱을 기반으로 한 성매매 조직 구성원 위안위안 첸(30), 이추 첸(21), 조니 김(53) 등 3명을 추가 기소했다. 기존에 기소된 구성원 7명에 이어 총 10명이 기소된 상태다. 10명 중 8명이 퀸즈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나머지 2명은 텍사스주 댈러스 출신이다.     기소장에 따르면 피고인들은 2019년 4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전국적으로 매춘 사업을 이어갔다. 경제적으로 취약한 여성들을 인신매매로 넘겼을 뿐 아니라, 이 과정에서 폭행을 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의 손과 발 등을 묶고 입을 막은 다음 둔기 등을 이용해 잔인하게 폭행한 증거도 제시됐다.     이번에 추가 기소된 위안위안첸은 여성들의 여권과 여권 사본 등을 조직에 제출하도록 강압적으로 요구했고, 인신매매 커미션도 조직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추 첸, 조니 김 등은 특히 인신매매 피해자 폭행을 위해 조직에서 고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연방검찰은 밝혔다. 김씨는 다른 이들과 함께 피해자 몸을 밟고, 의식을 잃을 때까지 폭행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또한 기소장에는 이들이 공유한 위챗 메시지도 포함됐다. 여성들을 구타한 뒤, 다른 조직 구성원들에게 확인시키기 위해 영상, 사진 등을 공유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브레온 피스 연방검찰 뉴욕동부지검장은 “피고인들은 성매매에 취약한 여성들을 잔인하게 폭행한 뒤 범죄 집단에 대한 충성심을 강요했다”며 “금전적 이득을 위해 피해자들을 착취하고, 비인간적으로 대한 성매매 조직을 법적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매매 조직이 전국적으로 운영됐던 만큼, 연방검찰은 연방수사국(FBI), 각 주 경찰, 뉴욕시경(NYPD) 등과 합동 작전을 펼쳤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성매매 플러싱 성매매 조직 조직 기소 검찰 플러싱

2023-09-17

“경찰이 성매매 조직 보호하고 성상납 받아”

인권단체가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들이 성매매 조직을 비호하고 성상납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인권단체 변호사 빅터 글래스버그는 “코스타리카 출신의 한 이민자 여성이 이같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고발장에 의하면, 사건 연루 경찰관의 비위 사실이 드러났을 때, 에드 로에슬러 전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장은 관련 경찰관을 비호했다.   피고 경찰관들은 성매매 단속에 앞서 웹사이트 backpage.com 등의 광고를 중단해야 한다고 미리 단속정보를 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글래스버그 변호사는 지난 10월 첫 소송을 제기할 때 피해여성이 피고 경찰관 이름을 알 수 없어 특정할 수 없었으나 법원 명령에 의해 관련 경찰관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고발장에는 마이클 바버제트 경찰관과 제이슨 마르도코 경찰관 실명이 명시됐다.     글래스버그 변호사는 “피해 여성의 정신적 고통이 크기 때문에 소송을 피하기 위해 수개월동안 카운티 경찰국과 협상을 벌였으나 결국 실패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도 소송없이 원만한 합의에 이를 수 있는 방법은 열려있다”고 전했다.   그는 일부 수사관들이 고위경찰관으로부터 사건 무마를 협박받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고발장에 의하면, 피해여성은 성매매조직에 의해 코스타리카에서 발탁돼 2010년 미국으로 건너왔다.   그는 부자들과의 데이트를 하면 된다고 들었으나, 실제로는 성매매였다고 주장했다.   성매매 조직은 피해 여성의 여권을 빼앗고 강제 성매매를 시켰으며, 반항할 경우 코스타리카의 가족을 해치겠다고 협박했다.     심지어 가족에게 피해여성이 매춘부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피해여성은 2015년까지 하루에 최대 17번 성매매를 해야만 했으며, 건강상 매우 위험한 성매매도 강요당했다.   성매매 조직을 이끌었던 헤이즐 산체스 세더스는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에 위치한 연방지방법원에서 2년6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성매매 성상납 성매매 조직 성매매 단속 강제 성매매

2021-12-23

"애난데일서도 성매매"…FCPD, 한인업소 등 20여곳 수사

페어팩스카운티 경찰(FCPD)이 애난데일 지역에 대한 성매매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인타운인 애난데일을 관할하는 FCPD 메이슨 디스트릭트 건 리 부서장은 16일 매달 정기적으로 성매매 의심 업소 20여곳을 점검(inspection)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26일부터 서장으로 승진하는 리 부서장은 이날 “믿을 만한 몇 명의 제보자들로부터 애난데일의 일부 업소에서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며 “마사지 팔러 등 20여개 업체 중에는 한인 업소들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리 부서장에 따르면 이같은 성매매 수사를 벌이는 전담 경찰이 따로 있어 한달에 한번씩 방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정기 단속 대상에는 성매매 의심 업소 뿐 아니라 버지니아가 아닌 DC 등 타지역에서 술을 구입, 판매하는 업소도 포함됐다.   리 부서장은 특히 불법적으로 여성을 데려와 성매매를 강요하는 행위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이를 집중 단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애난데일의 한 노인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연쇄 절도사건을 예로 들며 “영어도 못하고 나이도 많은 한인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비열한 범죄였다”며 “이처럼 약자를 노리는 범죄에 대해서는 우선순위를 둬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림 기자

2011-02-17

[매춘업소 단속, 한인 타운표정] 마사지업소 10여개 문 닫아

뉴욕과 뉴저지를 근거지로 한 한인 매춘조직이 연방 검찰에 검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맨해튼과 플러싱 일대 일부 마사지 업소들이 문을 닫는 등 업계가 일제히 숨을 죽이고 있다. 맨해튼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검찰의 단속 소식이 전해지면서 17일부터 한인타운 일대 업소 10여개가 일제히 영업을 중단했고, 업소측과도 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 체포된 사람은 32스트릿 인근에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업소 업주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가 나간 후 본지에는 검거된 한인들의 명단을 확인하려는 전화가 잇따랐다. 자신의 삼촌 이모씨가 이번 단속에서 체포됐다는 한인 남성은 18일 본지와 통화에서 “삼촌이 16일 저녁 플러싱에서 마사지 팔러 여성을 픽업해 어디로 데려다 주고 오겠다며 나간 뒤 소식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본지 확인 결과 검찰 기소장에 따르면 체포된 이씨는 지난 3월 성매매 여성을 뉴저지까지 데려다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신원을 밝히기를 거부한 한 남성은 자신이 알던 모씨가 보이지 않아 혹시 검찰에 붙잡혀 간 것이 아니냐며 명단 확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검찰 공보실 대변인은 “체포된 사람들은 17일 모두 인정심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의 보석금 책정 여부와 혐의사실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안준용 기자 jyahn@koreadaily.com

2010-11-19

성매매 단속 '올게 왔다'…LA지역도 '칼바람 예고'

연방검찰과 연방수사국(FBI)의 한인 인신매매 조직 검거<본지 11월 18일 A-1면> 여파가 LA로 확대될 조짐이다. 16일과 17일 양일간에 걸쳐 뉴욕의 플러싱 등지에서 22명에 달하는 대규모 한인 인신매매 조직을 검거했던 연방검찰과 FBI에 따르면 이번 수사는 뉴욕, 뉴저지를 넘어 펜실베이니아주의 필라델피아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파예트빌 등 동부 전역에 걸쳐 실시된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당국은 성매매 여성들이 미 중부를 넘어 서부까지 공급됐다는 점이 밝혀진 만큼 수사를 미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검거된 조직에서 대량으로 코카인이 발견된 만큼 강도 높은 수사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FBI, LA에 담당 수사관 보내 FBI는 검거된 조직으로부터 압수한 성매매 여성 공급 업소들에 수사관을 급파해 진상 파악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특히 연방검찰은 성매매 여성들이 한국에서 뉴욕의 JFK 공항으로 오는 것 외에도 LA국제공항(LAX)를 통해 미국에 온 경우도 있다고 밝힌 만큼 LA에서도 대규모 수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LA가 뉴욕 한인 인신매매 조직의 최대 '고객'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APD 관계자는 "아직 (관련 사건 수사를 위한) 협조요청은 아직 받은 바 없다. 하지만 관련 요청이 올 경우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LA서 역대 최대 단속 가능성 수사당국이 LA지역에서 인신매매 및 불법 성매매 단속을 벌일 경우 이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확률이 높다. 이들 조직의 성매매 확산 과정이 거의 10년 가까이 이어진 데다가 성매매 여성의 상당수가 LA를 거쳤거나 아직도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또 LA가 성매매를 목적으로 입국하는 여성들의 첫 관문인 경우가 많아, 향후 입국 한인 여성에 대한 심사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당국은 지난해 4월 LA한인타운의 주택가 두 곳에서 불시 단속을 벌여 60여 명을 체포한 바 있다. 2005년 6월에는 LA한인타운에 1000명에 가까운 수사인원을 동원, 대대적인 단속을 벌인 적도 있다. 문진호 기자 jhmoon@koreadaily.com

2010-11-18

무비자 이후 매춘·마약 활개 한인 조직 타겟 수사

연방수사당국은 이번에 뉴욕·뉴저지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한인 매춘조직을 검거한 것은 그간 치밀하게 수사를 해온 결과다. 법원의 사전 허가를 얻어 조직원들의 통화 내역을 모두 파악한 것은 물론 남성 수사관을 고객으로 위장시켜 매춘 혐의도 직접 확인했다. 특히 여성 수사관을 매춘여성으로 ‘위장 취업’ 을 시켜 조직의 뿌리를 캐내는 등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을 연출했다. 당국의 수사는 사실 예고된 거나 다름 없었다. 미 무비자 입국 프로그램이 시행 1년을 넘기면서 최근 마사지 팔러 등 성매매 업계는 물론 룸살롱 등 유흥업계 전반에는 한국에서 온 원정 취업 여성들이 넘쳐났고, 유흥업소 주변에서는 이러다가는 언제 경찰이 들이닥칠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팽배했었던 게 사실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업계에 한국에서 온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당국이 이를 주시하고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아 다들 불안해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렇잖아도 무비자이후 비자거부율이 크게 높아진데다 이처럼 무비자 이후 조직범죄가 늘어날 경우 자칫 무비자제도 자체가 위협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번 사건에서 드러난 충격 가운데 하나는 한인들이 대규모 마약밀매까지 손을 댔다는 점. 지금까지는 매춘 여성들을 공급하거나 알선해준 정도가 대부분이었다. 거래 장소가 한인타운 한복판이라는 점도 충격적이다. 검찰에 따르면 맨해튼 32스트릿 한인타운 한복판은 물론이고, 플러싱에서도 대량의 코카인을 거래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당국은 지난 2006년에도 연방검찰과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뉴욕시경(NYPD) 합동으로 수사를 벌여 마사지 팔러 업주와 마담, 매춘 여성 등 100여 명을 체포한 바 있다. 안준용 기자 jyahn@koreadaily.com

2010-11-18

[뉴스 in 뉴스] 남성 수사관, 고객 위장 잠입

연방수사당국은 이번에 뉴욕·뉴저지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성매매 여성 공급 목적의 대규모 한인 인신매매 조직을 적발하면서 치밀한 수사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의 허가를 얻어 조직원들의 통화 내역을 모두 파악했고, 남성 수사관을 고객으로 위장시켜 성매매 사실도 밝혀냈다. 특히 여성 수사관까지 동원돼 성매매 업소에서 일할 구직자로 위장시키는 기발한 방법까지 사용한 것으로 소장에서 밝혀졌다. 미 무비자 입국 프로그램이 시행 1년을 넘기면서, 최근 마사지 팔러 등 성매매 업계는 물론이고 룸살롱 등 유흥업계 전반에는 한국에서 온 원정 취업 여성들이 넘쳐나고 있다. 이에 업계 안팎에서는 스스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업계에 한국에서 온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당국이 이를 주시하고 있을 것이라는 소문에 많이 불안해 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욱이 이번 수사에서는 한인들이 대규모로 마약까지 밀거래한 혐의도 받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검찰 기소장에 따르면 맨해튼 32스트릿 한인타운 한복판은 물론이고, 플러싱에서도 대량의 코케인을 거래한 혐의가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 마약 거래 사범 적발은 한인사회에서는 흔치 않은 경우다. 안준용 기자 jyahn@koreadaily.com

2010-11-17

'성매매 알선조직' 한인 22명 체포

연방검찰과 연방수사국(FBI)은 뉴욕·뉴저지를 근거지로 미 전역으로 한인 성매매 여성들을 공급해 온 한인 인신매매 조직을 일망타진했다. 특히 체포된 조직원 중 일부는 맨해튼 32스트릿 한인타운과 플러싱에서 다량의 마약까지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방검찰 뉴욕남부지청은 16~17일 이틀간 플러싱 등지에서 ‘서울 친구들(Operation Seoulmate)’이라는 작전을 벌여 관련자 장모씨 등 한인 22명을 ‘성매매 목적의 인신매매’ ‘돈세탁’ ‘마약 공모’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성매매 업소 포주를 비롯해 마담, 성매매 여성 공급책, 운반책 등이다. 이들은 성매매 업소에서 일할 한인 여성들을 뉴욕과 뉴저지는 물론 LA·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텍사스·오하이오·커네티컷·펜실베이니아 등 사실상 미 전역의 성매매 업소에 공급하거나 공급받아 온 혐의다. 기소장에 따르면 여성들은 ‘LA~뉴욕’ ‘텍사스~뉴욕’ ‘뉴욕~조지아’ ‘뉴욕~노스캐롤라이나’ 등 마치 물건처럼 거래돼 왔다. 검찰 공보실 대변인은 본지와 통화에서 “체포된 사람들은 현재 구치소에 수감 중이며 곧 법원 첫 심리에 출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수사관을 고객으로 위장시켜 직접 성매매 사실도 입증했다. 이 과정에서 한 조직원은 350달러의 화대를 받고 여성을 맨해튼에서 뉴저지의 한 호텔로 보내기도 했다. 더욱이 당국은 여성 수사관을 성매매 취업 목적 여성으로 위장시켜 공급책과 직접 전화 통화를 하도록 하는 치밀한 수사를 벌이기 까지 했다. 이 밖에도 체포된 사람중 강모씨는 맨해튼 한인타운 입구인 32스트릿 브로드웨이 교차로 근처에서 수차례에 거쳐 버젓이 코케인을 판매했고, 김모씨도 플러싱에서 한번에 최대 158그램에 달하는 코케인을 판매한 혐의다. 검찰은 이들이 거래한 마약이 최소한 500그램 이상이라고 밝혔다. 연방수사당국이 대규모 한인 성매매 조직을 타깃으로 수사, 수십명을 체포하기는 지난 2006년 이래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당국의 수사가 더욱 확대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준용 기자 jyahn@koreadaily.com

201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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